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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레드 창업 후기2|카페처럼 편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이유

더레드언니 2026. 5. 18. 17:38

살면서 제가 성인용품점을 운영하게 될 거라고는 정말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성인용품점을 해야겠다 결심한 후  틈날 때마다 성인용품점 관련 영상과 후기들을 찾아봤습니다.

직접 여러 매장도 돌아다니면서 어떤 분위기의 공간이 사람들이 덜 부담스러워하는지도 계속 고민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어떤 느낌이 좋을지, 조명은 너무 어둡지 않아야 하는지, 입구 분위기는 어떻게 해야 편하게 들어올 수 있을지

정말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고민만 하던 시간이 몇 달이 지나고 결국 더레드라는 공간을 직접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부터 확신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오히려 막막함과 걱정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더 이상 예전처럼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 ‘좋은 기회가 오겠지.’ 그렇게 생각만 하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생각만 하지 않고 직접 실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카페형 성인용품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었던 건 자극적이거나 부담스러운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혼자 와도 편하게 둘러볼 수 있고, 커플이 와도 어색하지 않고,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는 성인용품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레드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건 분위기였습니다.

조명 하나, 음악 하나, 복도 느낌 하나까지 계속 수정했습니다.

특히 더레드는 2층 매장이라 처음에는 계단 분위기가 정말 큰 고민이었습니다.

처음 건물을 계약하고 올라갔을 때는 복도와 계단이 너무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센서등이 켜져야 불이 들어오는 구조라 저라도 쉽게 올라가기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과연 사람들이 편하게 올라올 수 있을까?” 그래서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이고 싶었습니다.

복도 조명을 추가하고, 입간판 문구도 계속 수정하고, 처음 오는 사람도 긴장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계속 바꾸고 있습니다.

성인용품점 운영은 생각보다 현실적이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손님이 없는 시간도 많습니다.

그럴 때면 괜히 이런 생각도 듭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사실 아직 완벽한 매장은 아닙니다.

부족한 점도 많고 계속 수정해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는 가만히 불안해만 하고 있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하루라도 더 배우고, 하나라도 더 바꾸려고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레드 창업기를 기록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더레드를 운영하면서 겪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잘되는 이야기만 쓰는 게 아니라, 실제로 고민했던 순간들, 시행착오,

운영하면서 느끼는 현실적인 부분들도 솔직하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이런 기록들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용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제가 다시 이 글을 봤을 때, “그때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구나.” 그렇게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레드 창업기 1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