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서 가게를 창업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 중 하나는 매장보다도 '사람'이었다. 상가 계약을 마치고 빈 매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건물 사람들은 어떤 분들일까?" 처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걱정을 할 것이다. 특히 처음 들어가는 상가라면 더욱 그렇다. 괜히 눈치도 보이고, 조용히 있어야 할 것 같고, 혹시 불편해하는 사람은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오산에서 더레드를 준비하면서 만난 이웃들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3층 교회 목사님 부부와의 첫 만남매장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어느 날이었다. 위층에서 한 여성분이 먼저 인사를 건네주셨다. "안녕하세요. 2층에 새로 들어오시나 봐요?" 알고 보니 3층에 있는 교회 목사님이었다. 처음에는 괜히 어렵게 느껴질..